적자존(適者存)

오마이뉴스 : 사는 이야기, 표명열님의 글 내용 중에서...
세상에는 물리적인 힘이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정글의 법칙도 마찬가지다. 맹수들은 배가 고프지 않으면 약한 짐승을 함부로 잡아먹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먹이사슬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생태계의 생존 질서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진정한 힘은 자연과 환경, 다른 개체와 조화를 이루고 적응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동물세계의 질서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의 사회생활에도 적용된다. 진정으로 강한 힘은 지배력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끌고 사로잡을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기에 이타적인 사랑의 힘이 가장 강한 힘이라 하지 않는가? 힘센 자만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적자생존의 우격다짐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는 논리 아닌가.

하나의 강자가 만들어지기까지 이름 모를 약자들의 수많은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겸허함이 있어야 한다. 강한 강철은 부러지기 쉽다. 물리적인 폭력은 언젠가 반드시 그보다 강한 힘에 의해 망한다. 이는 역사의 법칙이다.

by 달소년 | 2006/10/20 09:2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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